北 두차례 도발 속 文대통령 지지율 50%선 붕괴

리얼미터 7월 5주차 주간집계
文대통령 지지율 전주대비 3.1%p 하락한 49.0%
부정평가는 47.0%로 높아져..긍·부정 격차 오차범위 내
민주당 2.5%p 오른 40.7%..한국당 2.8%p 상승하며 29.5%
  • 등록 2019-08-01 오전 9:30:01

    수정 2019-08-01 오전 10:30:47

(자료=리얼미터)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휴가까지 반납하고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 대응에 나섰던 문재인 대통령이지만 북한의 두차례 미사일 도발이 지지율 상승세에 발목을 잡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지난달 29~3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2.5%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7월5주차 주간집계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3.1%p 내린 린 49.0%(매우 잘함 27.3%, 잘하는 편 21.7%)를 기록했다. 2주 동안의 오름세가 꺾이면서 50%선 아래로 떨어졌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3%p 오른 47.0%(매우 잘못함 33.1%, 잘못하는 편 13.9%)를 기록하며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내인 2.0%p로 좁혀졌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충청권과 서울,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30대와 20대, 60대 이상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특히 북한 미사일 도발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 일간 집계에서 54.4%의 높은 국정수행 지지율을 받았지만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있었던 25일부터 내림세가 시작돼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동안 40%대 후반을 기록했다. 25일과 31일, 엿새 간격으로 북한이 두 차례나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2.5%p 하락한 40.7%로 상승세는 꺾였으나 40%선을 지켜냈다. 자유한국당은 반사효과를 봤다. 2.8%p 늘어난 29.5%로 지난 2주 연속 이어졌던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 다시 30% 선에 근접했다.

민주당은 자신의 핵심이념 지지층인 진보층(65.5% → 65.4%)에서 60%대 중반을 유지했고, 한국당은 보수층(56.6% → 59.0%)에서 50%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2.9% → 39.0%)과 한국당(26.8% → 24.2%)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양당 격차가 16.1%p에서 14.8%p로 다소 좁혀졌다.

정의당은 0.8%p 하락한 6.1%로 2주째 내림세가 지속된 반면, 바른미래당은 0.2%p 오른 5.5%로 지난주에 이어 오름세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 역시 2.4%(+0.4%p)로 2주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우리공화당은 2.0%(+0.1%p)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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