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문대통령, 지지율 47%…북유럽 순방에 “외교잘해”

2주 연속, 1%p씩 ↑…‘외교 잘함’ 응답 16%
‘김원봉 서훈 논란’ 부정평가 응답 1%뿐
민주당·한국당 지지도, 나란히 2%p ↓
  • 등록 2019-06-14 오전 10:44:06

    수정 2019-06-14 오전 10:44:06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북유럽 3개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율은 47%로 집계됐다. 5월 첫째주 45%에서 두 주 연속 1%포인트씩 올랐다.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해 44%를 기록했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53%/33%, 30대 59%/36%, 40대 61%/31%, 50대 41%/53%, 60대 이상 28%/61%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4%,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3%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5%, 부정 52%).

긍정평가 이유로는 16%가 ‘외교 잘함’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북유럽 3국 순방을 시작해 다음날 한·핀란드 정상회담을, 13일에도 한·노르웨이 정상회담을 가졌다. 14일엔 스웨딘 의회 연설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 ‘북한과의 관계 개선’(1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5%) 등도 긍정평가 이유로 꼽혔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0%),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독단적/일방적/편파적’(4%) 등이 지적됐다. 지난 현충일 추념사에서 언급해 불거진 ‘김원봉 서훈 논란’은 1% 응답률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 37%, 한국당 21%,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도가 각각 2%포인트 하락했다. 무당층은 25%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총 6771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2명이 응답을 마쳐, 응답률은 15%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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