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심도 지하고속도로 '자문위' 만든다

전문가 42명
장거리 주행 폐쇄감 우려, 심리학자·의사 포함
  • 등록 2023-02-27 오전 11:15:01

    수정 2023-02-27 오전 11:15:01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국민들이 경인·경부 대심도 지하고속도로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 과정에서 설계·소방 전문가, 의사 등으로부터 조언을 받는다.

경기도 화성시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 공사 현장에서 지난 9일 오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 방향은 오는 12월 개통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국토부는 주요 이슈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대심도 지하고속도로 추진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자문위원회는 지반, 터널, 도로교통, 방재, 소방, 심리·정신 분야 42명의 전문가로 구성했다. 장거리 주행에 따른 폐쇄감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심리학자와 의사 등도 자문위원회에 포함했다.

자문위원회는 지하고속도로 설계 및 시공 등 사업 추진 전반에 관한 사항, 운영 방안, 안정성 강화방안, 설계지침 등의 제도 개정안 등을 검토한다.

지하에 터널을 건설·운영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강화된 방재·소방시설 기준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하고속도로 사업은 처음으로 추진하는 대심도 고속도로 사업인 만큼 예상치 못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자문위원회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2027년 남청라IC부터 신월IC까지 19.3㎞ 구간을 잇는 경인 지하고속도로와 용인 기흥IC에서 양재IC까지 26㎞ 구간을 잇는 경부 지하고속도로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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