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 단위 미세먼지 관측 장비 구축...전국민 절반 커버

1분 단위로 공기질 데이터 수합 및 분석
공기질 빅데이터 분석 결과 공개
“미세먼지 문제해결 위해 정부, 지자체, 연구기관 적극 협력할 것”
  • 등록 2018-05-24 오전 10:00:00

    수정 2018-05-24 오전 10:0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립과학환경원에 따르면 오늘은 중국발 황사 영향으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예상된다.

KT가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KT 에어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를 7개월 동안 추진한 경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KT 임직원이 경기도 과천 ‘KT INS 운용센터’에 위치한 ‘전국 공기질 관제센터’에서 1,500개소의 공기질 관측망에서 수집하는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다. KT제공
KT 역시 전국 1500곳에서 1분 단위로 공기질을 관측한 결과 같은 서울에서도 구별 미세먼지 농도 차이는 최대 60%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시간에 따른 미세먼지 농도도 ‘보통’(30~80㎍/m³ 이하)에서 ‘매우 나쁨’(150㎍/m³ 이상)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고 했다.

미세먼지 해결이 더불어민주당 ‘6.13 지방선거’ 공약에도 등장한 가운데 KT(회장 황창규)가 지난 7개월 간 진행한 미세먼지 관측 프로젝트 ‘KT 에어맵 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의 7개월 동안 추진 경과와 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이는 사물인터넷(IoT) 솔루션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 정책수립을 지원하는 것이다.

인구 절반 커버하는 공기질 관측망 완성

KT는 서울 및 6대 광역시 1,500개소에 공기질 관측망 구축을 완료했다. 통신주 450만개, 기지국 33만개, 공중전화부스 6만개 등 전국에 약 500만개의 ICT 인프라를 이용해 생활공간 위주로 미세먼지를 측정한 것이다.

회사 측은 인구를 기준으로 전 국민의 약 50% 이상을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며, 유아와 노인 등 미세먼지 민감 계층이 많은 지역, 유동인구가 많은 랜드마크에 설치돼 미세먼지 정책 수립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1분 단위로 공기질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개방형 IoT 플랫폼 ‘에어맵 플랫폼(Air Map Platform)’도 공개했다. 전국 1,500곳에 설치된 미세먼지 측정장비가 1분 단위로 실시간 전달하는 데이터를 수합하고 분석한다. 미세먼지를 비롯해 초미세먼지, 온도, 습도, 소음 등 5가지 항목을 진단한다.

에어맵 플랫폼은 소물인터넷에 특화된 글로벌 표준 네트워크 기술인 LTE-M을 기반으로 미세먼지 측정장비와 연결된다.

회사 측은 에어맵 플랫폼이 ‘오픈 API(Open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기반으로 설계된 만큼 실내·외 구축된 공기질 측정망 외에도 공기청정기, 공조기, 인공강우 드론 등과 연동돼 미세먼지 저감이 시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경기도 과천 ‘KT INS(Intelligent Network Support) 운용센터’에 ‘전국 공기질 관제센터’를 구축하기도 했다.

KT는 에어맵 플랫폼 운영을 통해 확보한 공기질 데이터를 정부에 우선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데이터가 정부에서 운영 중인 미세먼지 관측망에서 수집한 공기질 데이터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내 스마트폰 ‘미세먼지 포털’ 제공할 것

KT는 정부와 협의를 거쳐 스마트폰 앱(App.) 형태의 ‘미세먼지 포털’을 연내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 앱은 정부의 미세먼지 관측망 데이터와 KT의 미세먼지 측정값을 융합한 공기질 데이터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앱을 이용하면 검색 지역의 1분 단위로 갱신되는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개인별 미세먼지 대응에 유용하다.

KT 플랫폼사업기획실 김형욱 실장은 “KT는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 문제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IoT 솔루션, 빅데이터 분석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KT는 국민들이 미세먼지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정부, 지자체, 연구기관 등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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