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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3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60.5원)보다 0.9원 내린 1459.6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5원 내린 1450.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60.0원) 기준으로는 10.0원 내렸다. 하지만 개장과 동시에 환율은 10원 이상 튀며 1461.0원을 터치했다. 이후 환율은 소폭 내려 오전 내내 1450원 후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간밤 파운드화가 급락하면서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파운드는 최근 영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여파에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08년 이후 최고치를 이틀째 갈아치웠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저녁 9시 39분 기준 109.2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9선이었던 것에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 약세는 누그러졌다. 달러·엔 환율은 15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위안화 지지 목적으로 중국 인민은행이 6개월 만기 국채 600억위안에 대한 입찰실시를 발표하면서 위안화 추가 약세가 제한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3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오후 美비농업고용 대기
간밤 뉴욕증시가 휴장이었던 만큼 외환시장을 움직일 재료는 많지 않다. 또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미국 12월 비농업고용이 발표되는 만큼, 오후엔 시장의 관망세가 클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12월 미국 비농업고용은 15만3000개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월의 22만7000개에서 크게 감소한 것이다. 12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4.2%가 예상되고 있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저녁에 예정된 비농업고용 발표 전 방향성 재료가 없는 만큼 관망세가 장중 환율 변동성을 제한할 것”이라며 “또한 올해 미국의 금리경로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의견도 엇갈리는 상황 속 추가적인 달러 매수 심리도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