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 상공회의소가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미국 상의와 ‘한미재계회의 자율주행차 분과위’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차 분야 한미 민간차원의 첫 협의체다.
이날 회의에는 찰스 프리만 미국 상의 부회장, 엄치성 전경련 상무, 데이비드 고삭 주한 미국대사관 공사가 참석했다.
아울러 포드·테슬라·3M·마이크로소프트·인텔·엔비디아·퀄컴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와 지능형교통체계협회·도로공사·교통안전공단 관계자 20여명도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국가기술표준원의 자율주행차 표준화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양국 협력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자율주행차 분과는 앞으로 실무적 차원의 연구모임을 수시로 개최하고 한미재계회의 본회의의 논의를 거쳐, 관련 분야의 정책관련 사항을 양국 정부에 건의하는 창구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고삭 주한 미국대사관 상무공사는 “기술 및 산업분야에서의 협력이 항상 강력한 한미 동맹을 이끌어 왔다”며 “한미FTA 등 양국의 포괄적 경제협력관계 강화가 자율주행 분과위 같은 구체적 협력을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엄치성 전경련 상무는 ”30년 역사를 지닌 한미재계회의가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미래성장동력 분야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