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매년 11월은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가 겹친 쇼핑 시즌으로 해외 직접구매(직구)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죠. 그러나 직구 과정에서 범죄에 노출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해외직구용 가상카드 발급서비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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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온라인 거래 시 카드로 결제할 때에는 고객의 카드 정보를 암호화합니다. 온라인 쇼핑몰 등 가맹점은 카드정보를 저장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해외 온라인 가맹점은 그러한 규제가 없이 결제되기 때문에 해외 가맹점들은 결제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고객의 카드정보를 가맹점이 저장하고 매 거래 시 몇 번의 클릭만으로 결제가 완료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합니다.
특히 일부 보안이 취약한 중·소규모 해외 가맹점의 경우에는 카드정보 유출 위험에 노출돼 있고 실제 유출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해외직구의 경우 결제 시 대부분 카드번호, 유효기간 및 CVC코드만 입력하면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 본인 확인 등의 절차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한 피해는 해킹 등으로 유출된 카드 정보를 제3자가 이용할 위험이 높아지는 셈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신용카드사들은 해외직구용 가상카드 발급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각자 유효기간, 사용횟수 등을 선택해 실제 카드정보가 아닌 임의의 정보로 결제하는 만큼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제브랜드 제휴카드를 소지하고 있다면 카드사 앱 등을 통해 가상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발급받은 가상카드는 일반 카드와 달리 일정기간 동안만 사용이 가능한데, 그 유효기간이나 사용횟수 등은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가 있습니다.
이 때 발급받는 가상카드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코드가 임의로 생성됩니다. 따라서 제한된 범위 내에서 사용하고 소멸하는 시한부 카드입니다. 다만,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유효기간은 최소 1주일부터 선택가능하고, 결제횟수도 유효기간에 따라 선택가능한데, 결제한도는 1회 또는 주·월별로 설정할 수가 있습니다.
한편 최근 해외결제가 이뤄졌다는 문자를 통해 범죄를 도모하는 스미싱도 조심해야 합니다. ‘[국제발신] [해외결제] 확인코드:9**8 [KRW 959,000] 결제가 완료되었습니다’ 등과 같이 해외직구 시즌을 노리고 피싱 범죄도 기승을 부린다는 사실을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