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궈타이밍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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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대만 최고 부호로 총통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궈타이밍(
사진·郭台銘) 훙하이(鴻海)정밀공업 회장이 21일 회장직을 내려놓았다.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궈 회장은 이날 훙하이 주주총회에 마지막으로 참석해 퇴임 의사를 밝혔다. 훙하이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기업 폭스콘을 거느린 대기업이다.
궈 회장은 “지난 40년간 훙하이 정밀공업이 핵심 제조업 기술을 지반으로 인터넷 응용,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자동화 발전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며 “9인으로 구성된 경영위원들이 회사를 더 잘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판 트럼프’라 불리는 궈 회장은 지난 4월 대만 총통선거 출마의지를 밝힌 후 중국국민당(국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들었다. 그는 2020년 총통선거 경선에서 떨어져도 훙하이 회장 자리에 돌아가지 않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궈 회장은 최근 이뤄진 대만 내 여론조사에서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시 시장과 당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국민당은 7월 대선에 나설 당 후보자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