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8월 22만4247대 판매..파업으로 생산차질(상보)

작년 8월 파업대란으로 기저효과..전년비 17.5% 증가
지난달 파업으로 1만대 생산차질..전월대비 판매 소폭 증가 그쳐
  • 등록 2013-09-02 오후 1:34:47

    수정 2013-09-02 오후 1:37:00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기아자동차(000270)의 8월 국내외 판매량이 노조의 파업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전년동월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작년 파업 대란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8월 국내외를 합쳐 22만4247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17.5%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1.6% 증가한 3만9000대, 해외 판매는 16.7% 증가한 18만5247대를 기록했다.

작년 기록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이지만 작년 8월 기아차가 7번의 파업으로 4만여대의 생산 차질을 빚은 것을 감안하면 기저효과에 불과했다.

기아차의 8월 판매량은 임금 및 단체협상과 관련해 노조가 3번의 파업으로 1만대의 생산 차질을 빚어 전월대비로는 5.7% 증가하는게 그쳤다.

기아차의 지난달 내수 시장 판매율은 전월대비 6%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모닝이 773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K5와 스포티지R이 각각 5656대, 5,191대로 베스트셀링카의 자리를 지켰다. K3는 3974대가 팔리며 국내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 7월말 선보인 스포티지R의 상품성 개선모델은 전년 동월 대비 45.1%, 전월 대비 79.4% 판매 증가를 보이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8월까지 기아차의 누적 국내판매 대수는 30만6904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감소했다.

기아차의 8월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8만4035대, 해외생산 분 10만1212대 등 총 18만5247대로 전월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시장에서 스포티지R이 2만9891대, 프라이드는 2만8161대가 팔렸고 K3(포르테포함)와 K5도 각각 2만6000대 K5가 2만1963대가 판매됐다. 쏘렌토R은 1만8140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의 8월 해외판매 누적대수는 157만5028대로 작년보다 6.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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