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음주 스쿠터’ BTS 슈가 곧 수사 마무리

서울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
슈가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누를 끼쳐”
  • 등록 2024-08-26 오후 12:00:00

    수정 2024-08-26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만취한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 적발된 BTS 슈가(31·민윤기)에 대한 수사를 곧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만취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민윤기)가 경찰 조사를 위해 지난 23일 서울 용산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3일 조사가 이뤄졌고 곧 사건을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송치 시점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용산구 한남동 소재 노상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졌다가 음주 사실이 적발됐다. 당시 슈가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227%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사건을 접수한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3일 오후 7시45분부터 오후 10시55분까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슈가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음주운전 적발 17일 만이다. 당시 조사에서 슈가가 혐의 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슈가는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많은 분께 정말 죄송하다. 잘못된 행동으로 실망을 안겨드린 점 크게 반성하고 후회한다”며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슈가는 전날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 그리고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게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모두 제 잘못이다. 다시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뉘우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로 인해 저는 멤버들과 팬들불들이 같이 만든 소중한 추억에 커다란 흠을 내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누를 끼쳤다”며 “멤버들과 팀에 피해를 입히게 돼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 미안하고 괴로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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