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수젠텍(253840)은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 유전자증폭 분석 장치(RT-PCR) 기반의 분자진단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 원숭이두창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을 보류했지만 “명백히 진화 중인 보건 위협”이라며 향후 3주 동안 증가율, 사망률, 입원율 추이, 돌연변이 발생 등을 살펴 비상사태를 재논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의 대표 증상인 발진만으로는 감염 여부를 알 수 없고 검체를 채취해 PCR(분자진단)검사를 진행해야 진단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장 잠복기가 21일인만큼 선제적인 PCR 검사로 감염 여부를 선별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수젠텍은 결핵 및 약제내성, 자궁경부암을 진단할 수 있는 통합형 다중분자진단시스템을 개발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원숭이두창의 세계적인 확산 추세 억제 및 국가 방역사업에 일조하고자 신속하게 개발을 진행중이다”며 “지금은 앞으로 임상시험 등 추가 프로세스를 거쳐 인허가 등을 고려 할 예정이며 해당 제품을 필요로 하는 국내 및 국외 지역에 순차적으로 공급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