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각 부처 차관 및 처·청장 인선을 발표했지만, 과기정통부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맡는 2차관은 빠졌다. 과기정통부 1차관에는 오태석 과학기술혁신조정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는 주영창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선임됐다.
과기정통부 안팎에서는 이번 차관급 인사에서 제2차관이 최대 관심사였다. 왜냐하면 제2차관으로 내정된 송상훈 정보통신산업정책관(국장급)이 차관이 될 경우 유례없는 기수파괴 인사이기 때문이다.
기수파괴 충격 고려했나…조만간 인사 이뤄질 듯
송 국장이 과기정통부내 기수파괴 충격을 고려해 제2차관 자리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A 전 인수위원은 “송상훈 국장이 고사해 다른 사람을 찾는 줄 안다. (송국장)윗 기수에서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과기정통부 공무원은 “송 국장이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면서 “실장급 등 윗 기수이야기도 있고, 성동규 인수위 전문위원(전 여의도연구원장)등 외부에서 온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