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텔레콤(036630) 컨소시엄(세종텔레콤, 비브릭(B-BRICK), 이지스자산운용, 디에스네트웍스자산운용)의 소액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간편 투자 앱 ‘비브릭(BBRIC)’이 첫 번째 상장 건물 ‘초량 MDM타워’에 대한 청약 공모를 25일 개시했다.
공모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비브릭이 뭔데?
비브릭은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서 진행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실증사업이다.
조각투자 상품의 증권성 여부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정부 주도의 규제자유특구 사업으로서 투자자 보호를 1원칙으로 삼고 있다.
비브릭은 빌딩을 토큰화해 수익증권을 만들어 판매하고, 투자자들에게 빌딩 운영 수익을 돌려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비브릭 앱을 통해 매도 또는 추가 투자도 가능하다.
비브릭의 첫 공모 빌딩은 초량 MDM타워로,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빌딩이다. 지하 3층, 지상 14층에 걸쳐 14,582㎡의 연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KTX·SRT가 다니는 부산역 도보 3분 거리에 자리 잡고 있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북항재개발 사업의 직접적인 수혜지로도 꼽힌다.
삼성그룹 계열사가 임차인의 83%로 입주해 있는 등 공실률이 낮아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공모는 비브릭 앱에서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총액은 약 170억원이며 투자신탁형 부동산펀드(집합투자증권, D-REF) 형태로 총 1700만 브릭을 발행한다. 1브릭당 가격은 1,000원으로, 최소 투자는 10브릭, 즉 1만원부터 가능하다.
소비자 보호는 괜찮아?
최근 금융당국이 음악저작권 조각투자 플랫폼 뮤직카우 상품에 대해 증권성을 인정하기로 결정하면서, 조각 투자시 소비자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현재로서는 대부분의 상품이 자산을 운용해 수익을 분배하겠다는 약속만 있을 뿐 투자자가 해당 자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거나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조각투자 등 신종증권 사업 관련 가이드라인’을 조만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그런데 비브릭은 처음부터 상품을 일종의 수익증권으로 판매해 불안을 없앴다. 중소벤처기업부 주도의 규제자유특구 사업으로 추진해 신뢰성을 높였으며, 블록체인 원장뿐 아니라 예탁결제원 장부에 동시 기입해 투자자를 보호한다. 데이터 위변조를 완벽하게 차단할뿐 아니라 투명한 서비스 환경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세종텔레콤 박효진 부사장은 “세종텔레콤 컨소시엄은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사업인 비브릭을 통해 보다 투명하고 안전한 탈중앙화금융 생태계 구축에 일조할 것을 약속 드리며, 이번 청약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비브릭은 이번 청약 공모를 계기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집합투자업자가 전자 등록을 해야 하는 D-REF(집합투자증권)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이로써 국내서도 자산운용사가 만드는 부동산 펀드를 누구나 쉽게 투자하고 개인간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