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조계에 따르면 ‘성남FC 제3자 뇌물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이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이 대표는 성남FC 제3자 뇌물의혹 사건과 관련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네이버, 두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건축 인허가 또는 토지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십수 년동안 탈탈 털려봤다”며 “없는 먼지 만들어내려 십수 년 노력했지만 아직도 못 만든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표는 “그래서 그 다음부터 정상적인 나라, 없는 죄를 뒤집어씌우는, 있는 죄를 덮어주고 돈 버는 이상한 나라 말고, 누구나 당당하게 잘못하지 않으면 어깨를 펴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 노력하는 만큼의 성과가 보장되는 나라, 부당한 이익을 함부로 누릴 수 없는 정상적인 나라 만드는 게 제 꿈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민운동을 하는 동안에도 수없이 검찰·경찰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며 “사흘을 압수수색, 조사, 감사, 당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살아남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권을 향해서도 그는 “이재명을 죽인다고 해서 무능함과 불공정함이 감춰지지 않는다”며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몰상식한 정권이야말로 바로 윤석열 정권”이라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자신의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계좌가 추적당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셋집 전전하는 제 처가는 투기한 일도 없다”며 “제 아내는 두 번 검찰·경찰 소환을 당해 조사받고 세 번째 또 수사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검찰이 ‘2만6000원의 밥값을 누가 냈나’ 이런 것을 조사하고 있다”며 “정치를 이렇게 하면 당장은 통할지 몰라도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며 잠시 죽일 수는 있어도 결코 이 민주주의의 흐름을 바꿀 수는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