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복지부의 의뢰로 연세대학교 의료복지연구소(연구책임자 정형선 교수)가 수행한 ‘적정 의사인력 및 전문분야별 전공의 수급추계 연구’에 따르면 2025년이 되면 의사 인력이 적게는 5만5000명 많게는 28만명까지 부족해질 전망이다.
먼저 의료이용량을 의료수요로 인식하고 이에 근거해 의료수요를 추정하는 ‘작업부하량 접근법’으로 분석한 결과 의사 인력은 2015년 2만3113~4만1768명, 2020년 6만583~9만4959명, 2025년에는 11만207~17만8872명까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수요를 노동시장 관점에서 분석한 결과는 2015년 1만8000~3만3000명, 2020년 3만4000~6만명, 2025년 5만5000~9만6000명의 의사가 부족했다.
정 교수는 보고서에서 “의사 인력의 공급은 10년에 걸쳐 이뤄지므로 의료인력에 대한 중장기 수요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해서 의대정원의 증감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사 인력의 지역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도 내놨다. 지방의과대학 입학에 해당 지역출신을 우대하고 의학교육 및 훈련 커리큘럼에 농어촌 등에서의 진료행위 실습을 적극적으로 포함하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