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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9월 넷째 주(24~26일) 실시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23%를 기록했다. 이는 2주 전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20%)을 기록한 이후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주엔 추석 연휴로 여론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 국정에 대한 부정 평가 비율은 68%로 2주 전에 비해 2%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윤석열 정부의 핵심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TK지역에서 긍정 평가(31%)에 비해 부정 평가(60%)가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보수성향이 상대적으로 많은 60대에서 부정평가(65%)가 긍정 평가(28%)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7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53%)가 부정 평가(33%)에 비해 높았다.
부정 평가의 주된 요인으로는 ‘의대 정원 확대’(16%)를 지적하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 이후 의료계와 극심한 갈등을 겪으며 의료공백이 커지고 있는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논의하고 있지만 엇갈린 이해관계로 논의는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또 다른 부정 평가 요인으로는 소통 미흡(13%), 경제·민생·물가(13%) 등이 꼽혔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김건희 여사 문제’(6%)도 부정 평가 의견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