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 스타트업 플라나,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으로 4.5억 조달

하이브리드 VTOL 전기 항공기로 차별화, 144명 투자 참여
미국 진출 박차
  • 등록 2024-12-24 오전 9:57:16

    수정 2024-12-24 오전 9:57:1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크라우디(대표 김기석)는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스타트업 ‘플라나’(대표 김재형)가 2차례의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약 4.5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플라나’는 하이브리드 VTOL(수직이착륙) 전기 항공기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기존 UAM 기업들이 주로 배터리만을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것과 차별화된다.

플라나는 배터리와 터빈 발전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하여 배터리의 교체 주기를 길게 만들고, 보다 안전한 배터리 사용을 가능하게 했다.

플라나의 김재형 대표는 최근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 언더스탠딩’에 출연해, UAM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하이브리드 방식이 주목받는 이유와 플라나의 기술 경쟁력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까지 플라나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약 169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감항인증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플라나는 이번 두 차례의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 및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크라우디 관계자는 “플라나의 1차, 2차 펀딩에 총 144명의 개인 투자자가 참여하며, 총 4.5억 원이 모집됐다. 고위험 투자로 분류되는 초기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임에도 불구하고, 플라나가 제시하는 하이브리드 UAM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에 공감한 많은 사람들이 펀딩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크라우디의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유망 스타트업이 다수의 대중에게 공개적으로 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소수의 기관 투자 중심의 기존 투자 방식과 차별화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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