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측 "이한구 `저녁이 있는 삶` 탐나서 비난"

  • 등록 2012-08-16 오후 3:30:47

    수정 2012-08-16 오후 3:30:4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손학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은 16일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손 후보의 슬로건인 ‘저녁이 있는 삶’을 비꼰 것에 대해 강한 어조로 맞받아쳤다.

김유정 손학규 캠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원내대표가 참으로 한심한 발언을 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대변인은 “‘저녁이 있는 삶’ 슬로건이 아무리 탐나도 논리적 연결성도 없는 주제에 붙여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적어도 앞뒤가 맞는 이야기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부동산 문제는 특정 정권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며 “참여정부 당시 주택 매매가가 상승한 건 사실이지만 이명박 정권에서는 전세가 폭등으로 전·월세 대란을 초래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서민의 주거불안이 가중되고 주거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켜 놓은 새누리당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마지막까지 민주당을 탓하고 있는 것”이라며 “손 후보가 뜨기는 뜬 것 같다.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모든 논리적 맥락을 무시하고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중 하우스푸어 문제를 거론하다가 “저녁이 없는 삶을 만들어 놓은 민주당이 저녁이 있는 삶을 만들겠다는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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