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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와 함께 5G를 지하철에 구축하고 있는데 국민들이 조금 답답해하실 순 있지만 지하철에 구축해야 하니 안전도 신경 써야 합니다. 이제 전국 역사의 반 정도, 642개 역사 중 325개에 5G 구축이 완료됐습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23일 오전 12시 50분 심야 시간대에 서울 지하철 을지로입구역을 방문해 터널에서 5G 안테나 설치 공사 현장 참관하고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통신 3사 네트워크 총괄 책임자,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 한국정보화진흥원장 등이 함께 했다.
장석영 차관은 참석자들과 함께 을지로입구역에서 5G 무선 신호 처리 장치를 확인한 후 선로의 터널 구간의 5G 안테나 설치 공사를 점검했으며, 5G 접속 여부와 다운로드 속도 등 망 품질을 직접 측정하여 지하철 이용자가 체감하는 5G 품질을 확인했다.
장 차관이 속도측정 앱을 통해 직접 스마트폰 5G 속도를 측정했는데, 을지로입구역 5G 안테나 구축이후 다운로드 속도는 1353.26Mbps(1.3Gbps), 업로드 속도는 156.30Mbps나 나왔다. 새벽이어서 쓰는 사람이 적어 평소 5G 속도보다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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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영 차관은 “지하철은 우리 국민들이 제일 5G를 체감하는 장소”라면서 “현재 전국 642개 역사 중 325개에 5G 구축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단기간 내 국민이 체감하는 5G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통신사들은 지하철과 같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장소 위주로 5G를 중점 구축해왔다.
그 결과, 광주·대구·대전·부산 등 비수도권 지하철 및 수도권 9호선은 7월 22일 현재 구축이 완료됐고, 2호선의 경우 석면·내진보강 등 공사가 진행되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8월부터 순환선 전 구간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800만 시민이 오가는 지하철, 3사 공동망 구축으로 효율
강종렬 SK텔레콤 ICT 인프라센터장은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이 전체의 1.8% 정도‘라면서 ”지상에서의 활동 시간 등을 고려하면 상당히 많은 비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하루에 800만 시민이 타는 지하철에서 5G 선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예전에 LTE때는 3사가 따로 안테나 등을 달아 여러모로 불편했지만 5G는 함께 하니 훨씬 효율적“이라고 했다.
을지로입구역의 경우 주관사인 SK텔레콤이 전력연결설비와 안테나, 5G 멀티플렉서(MUX) 등을 구축하면 참여사인 KT와 LG유플러스가 원격기지국장치(RU)를 설치해 자사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축한다. 함께 구축하니 기간 2년으로 단축할 수 있고, 설치비용도 30% 정도 줄어든다.
장 차관은 “지하철 5G 구축 공사는 지하철 운행이 멈춘 심야 시간대에 보안관리요원과 함께 진행해야 해서 어렵고 힘들었지만, 통신 3사와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자분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여러 군데 동시 공사를 허용하는 등 서울시의 적극행정 덕분에 중간 목표점까지 도달한 것 같다”면서 ”5G는 ‘데이터 고속도로’의 핵심 인프라로서 디지털 뉴딜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므로, 중점적 투자를 통해 지하철뿐만 아니라 국민이 5G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해 다양한 5G 서비스가 창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7월 말∼8월 초(잠정) 서울 및 6대 광역시를 대상으로 하는 상반기 5G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장석영 차관은 이날 미국 정부의 화웨이 장비 LG유플러스 퇴출 압력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잘 아시는 것처럼 5G에서는 보안이 제일 중요하다”며 “정부는 5G보안협의회를 통해 관리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기종 선정은 통신사업자가 여러 가지를 고려해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