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6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소폭 진정되고 환율 상단에서는 국민연금과 외환당국의 경계감이 커지면서 환율이 무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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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4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70.8원)보다 6.6원 내린 1464.2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6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1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8원 내린 1465.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67.5원) 기준으로는 2.5원 내렸다. 이후 환율은 1461.5원으로 하락 폭을 확대했으나 다시 개장가 부근으로 반등해 움직이고 있다.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뜨거웠던 여파가 이어지면서 미 국채금리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80%를 살짝 웃돌면서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도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야간장에서 한때 202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10을 넘어서기도 했다. 다만 현재는 소폭 내려왔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7시 43분 기준 109.5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 속에서도 주요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