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발표한 2월 4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95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1주일 전 2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6%p 내린 49.4%(매우 잘함 25.3%, 잘하는 편 24.1%)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3%p 오른 44.4%(매우 잘못함 29.2%, 잘못하는 편 15.2%)로 나타났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2%p) 밖인 5.0%p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측은 이와 관련, “한국당 전당대회 효과로 대구·경북(TK), 60대 이상 등 보수성향 지지층이 일부 이탈하고, 일부 여당 의원의 ‘20대 발언’ 논란이 정당 간 ‘폄훼 논란’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소식은 지난달 28일 주간집계 조사 완료 직전에 알려지면서 지지율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38.3%(▼2.1%p), 한국당 28.8%(▲2.0%p), 바른미래당 7.3%(▲0.7%p), 정의당 6.9%(▼0.2%p), 민주평화당 2.7%(▼0.5%p), 무당층 14.2%(▼0.2%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38.3%(▼2.1%p)로 하락하면서 지난 3주 동안의 완만한 오름세가 꺾이면서 다시 30%대로 내려앉았다. 반면 한국당은 28.8%(▲2.0%p)로 2주 연속 상승하면서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줄였다. 한국당의 상승세는 2·27 전당대회 효과와 더불어 일부 여당 의원의 ‘20대 발언’ 논란과 정당 간 ‘폄훼 논란’의 반사이익에 따른 것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