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율 49.4%…민주 38.3% vs 한국 28.8%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49.4%(▼1.6%p) vs 부정 44.4%(▲0.3%p)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소식은 이번 조사에서 ‘미반영’
민주당 하락세에 30%대 추락…한국당 전대 효과로 상승세
  • 등록 2019-03-04 오전 10:19:50

    수정 2019-03-04 오전 10:19:50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9.4%로 나타나면서 최근 한 달 동안 50%를 기준으로 소폭 등락을 거듭했다. 정당 지지율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면서 10% 포인트 이내로 좁혀졌다.

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발표한 2월 4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95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1주일 전 2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6%p 내린 49.4%(매우 잘함 25.3%, 잘하는 편 24.1%)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3%p 오른 44.4%(매우 잘못함 29.2%, 잘못하는 편 15.2%)로 나타났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2%p) 밖인 5.0%p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측은 이와 관련, “한국당 전당대회 효과로 대구·경북(TK), 60대 이상 등 보수성향 지지층이 일부 이탈하고, 일부 여당 의원의 ‘20대 발언’ 논란이 정당 간 ‘폄훼 논란’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소식은 지난달 28일 주간집계 조사 완료 직전에 알려지면서 지지율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일간으로 살펴보면 ‘평화·경제번영 신한반도체제 주도’라는 문 대통령 발언 관련 보도가 있었던 25일(월)에는 한국당 전당대회 보도와 일부 여당 의원의 ‘20대 발언’ 논란이 이어지며 50.2%로 내렸다. 이어 유관순 열사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서, 독립운동가 묘소 참배 등 문 대통령의 100주년 3·1절 행보와 3·1절 특별사면이 있었던 26일(화)에도 한국당 전당대회 보도와 ‘20대 발언’ 논란이 확산되며 48.7%로 하락했다. 다만 2차 북미정상회담과 한·UAE 정상회담 보도가 확대되었던 27일(수)에는 49.7%로 반등한 데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소식이 알려지기 시작한 시점에 조사가 완료된 28일(목)에도 50.1%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38.3%(▼2.1%p), 한국당 28.8%(▲2.0%p), 바른미래당 7.3%(▲0.7%p), 정의당 6.9%(▼0.2%p), 민주평화당 2.7%(▼0.5%p), 무당층 14.2%(▼0.2%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38.3%(▼2.1%p)로 하락하면서 지난 3주 동안의 완만한 오름세가 꺾이면서 다시 30%대로 내려앉았다. 반면 한국당은 28.8%(▲2.0%p)로 2주 연속 상승하면서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줄였다. 한국당의 상승세는 2·27 전당대회 효과와 더불어 일부 여당 의원의 ‘20대 발언’ 논란과 정당 간 ‘폄훼 논란’의 반사이익에 따른 것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평가했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YTN 의뢰로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총 30,97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11명이 응답을 완료, 6.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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