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소아마비 백신접종 1단계 끝나자마자 병원 공습

하마스-이스라엘 휴전은 여전히 '불확실'
  • 등록 2024-09-06 오전 10:29:57

    수정 2024-09-06 오후 12:16:54

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중부 데일리 알-발라흐에 있는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에서 추모객들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이들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AFP]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가자지구에서 소아마비 백신 접종 1단계가 마무리되자 이스라엘의 공습이 다시 시작됐다. 특히 미사일이 피난민들이 머무는 병원에 떨어지면서 어린아이와 여성 등을 포함한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국영통신사인 와파에 따르면, 가자지구 중부 도시인 데이르 알-발라흐에 있는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에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4명이 사망하고 여러명이 부상을 입었다.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이 병원은 피난민들의 대피소이기도 하다.

이스라엘군은 데이르 알-발라흐 지역에 숨어있는 하마스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정밀 타격 무기와 공중 감시 등을 통해 민간인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을 낮췄다고 덧분였다.

비영리단체(NGO)인 국경없는 이사회는 3월 이후 병원과 주변 지역이 공격을 받은 것이 다섯 번째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공습이 일시적인 휴전의 허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위해 2주간 2차례씩 휴전을 약속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일부터 3일 사이 가자지구 중부에서 실시된 소아마비 예방접종 캠페인이 목표를 달성했고 3일부터 가자 남부에서 예방접종이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축제와도 같았”던 예방접종이 끝나자마자 이스라엘이 다시 공습을 재개한 것이다.

가자지구의 전쟁을 막을 휴전 협상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대내외 압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필라델피 회랑에서 이스라엘군이 주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가자지구가 휴전될 경우, 인질이 얼마나 교환될지 누가 교환될지를 놓고 서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이견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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