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는 8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제80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대기업, 중견기업 224개사에 대한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방건설을 비롯해 덴소코리아, 모베이스전자(012860),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일진글로벌, 제일건설, 타이코에이엠피, 타타대우상용차 등이 ‘미흡’으로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협약이행평가에 참여하지 않거나 동반위 체감도 조사를 위한 협력사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미흡’ 등급을 받았다. 아울러 하도급법, 대규모유통업법, 가맹사업법 등 공정위 법위반 심의 중인 기업 5개사 및 의무고발요청제도에 따라 검찰 고발된 기업 1개사는 공표를 유예하고 향후 법원 판결 결과 등을 반영해 공표하기로 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 비율로 합산 후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의 4개 등급으로 공표한다. 최우수는 44개사, 우수는 65개사, 양호는 69개사, 보통은 32개사가 선정됐다.
특히 롯데건설, BGF리테일, SK실트론 3개사는 평가에 참여한 이후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최우수 명예기업 중 삼성전자(005930), SK텔레콤(017670), 기아(000270), 현대트랜시스, KT(030200), SK(034730)주식회사는 10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유지하며 대한민국 동반성장을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결과가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인 기업은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공정위의 직권조사 면제,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위탁거래 실태조사 면제(격년), 조달청의 공공입찰 참가자격사전심사(PQ) 가점 등이다.
2023년도 평가에서는 동반성장 활동 실적을 17개 지표로 평가하는 ‘실적평가’ 점수가 전년 대비 크게 상승(2.48점)했고 이 중 중견기업의 점수 상승(2.21점)이 두드러져, 동반성장 문화가 기업 규모를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의 구매실적 배점을 높여 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반위는 금년 하반기 정부, 업계 등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17개 동반성장지수 지표 개편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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