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으로만 나누었는데 중견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입주심사 때 별도 기준을 만들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서노원 서울시 마곡사업추진단장)
14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화곡동 마곡산업관 2층 회의실에 마련된 현장시장실. 박원순 시장은 마곡단지에 입주했거나 입주의향이 있는 기업과 연구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애로사항을 직접 들었다. 마곡단지에 기업들을 유치하려고 노력중인 박 시장은 “서울시가 을의 입장에서 여러분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기업들과 연구소들에서 3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지난 4월 4일 열린 첫번째 기업인 간담회에 이은 것이다.
기업인 간담회에 앞서 박 시장은 큰 폭의 규제완화를 골자로 한 ‘마곡지구 투자활성화 대책’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신규 R&D 투자가 벅찬 중소·중견 기업의 경우 연구시설 의무 설치율을 완화키로 했다. 현재 ‘마곡산단 관리기본계획’은 건축 연면적의 50% 이상을 연구시설(지정용도)로 사용토록 규정하지만 R&D 면적에 공용면적을 포함하는 방안과 지정용도에 연구시설 외 제조시설을 포함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롯데컨소시엄 및 이랜드컨소시엄과 연이어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마곡지구 토지의 매각금액은 총 1조원을 넘어섰다.
▶ 관련기사 ◀ ☞ 박원순 "(선거) 떨어져도 좋아, 무리하지 않겠다" ☞ 박원순 시장 '보육대란 책임론' 반박 ☞ 박원순 "안철수 민주당 입당 내가 권한다고 하겠나" ☞ 박원순, 29일부터 금천·구로에 현장시장실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