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 등이 회원사로 있는 여신금융협회가 1년 임기의 비상근 회장 체제에서 3년 임기의 상근 회장 체제로 전환된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이날 카드사, 할부금융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결산이사회'를 열고 상근 회장 체제로 전환할 것을 최종 결정했다.
여신협회는 정관 개정을 거쳐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상근 회장 체제로의 변경을 공식 확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여신협회는 다음달부터 신임 상근 회장 선출을 위한 공모작업에 착수한다.
우선 다음달 2일 신임 회장 공모를 위한 공고를 내고 8일까지 일주일간 서류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서류전형과 면접 등을 통해 새 회장 후보를 추천하고, 3월 중 임시총회를 열어 최종 선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현 장형덕 협회장의 임기는 3월 24일에 만료된다.
여신협회는 카드대란 직후인 2003년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상근 회장 체제를 비상근으로 전환했으며, 이후 회원사인 카드사와 할부금융사 대표들이 1년의 임기로 번갈아 회장직을 맡아왔다.
그러나 최근 현금서비스 금리 인하와 가맹점 수수료 인하 문제 등 금융당국·국회와 조율할 안건이 많아지자 상근 회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