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꽉 잡아주세요” 외치자… 윤호중·박지현 두손 포갰다

  • 등록 2022-05-30 오후 12:26:23

    수정 2022-05-30 오후 12:26:23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오는 6·1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파열음을 냈던 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우여곡절 끝에 갈등을 봉합하면서 화해의 악수를 선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 이재명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맞잡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두 위원장은 30일 오전 인천 계양구 ‘이재명 캠프’ 사무실에서 진행된 합동 기자회견 자리에서 다 함께 양손을 포개고 ‘원팀 세리머니’를 했다. 이는 이재명 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즉석 제안으로 성사된 화해의 제스처였다.

이날 이 후보는 “목표는 같지만 속도와 과정에 약간의 이견이 있던 것을 이제는 한데 모아서 손잡고 가기로 했다는 것을 그림으로 보여주죠”라고 제안했다. 지난 24일 박 위원장의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으로 촉발된 당내 갈등에 대해 이 후보가 최종적인 중재자 역할로 나선 셈이었다.

이 후보는 윤·박 위원장의 두 손에 자신의 손을 얹고 “꽉 잡아주세요. 확실하게 제가 책임지겠다”며 “우리는 원팀이다. 힘을 모아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의 민주당에 대한 기대도 잘 알고 있고, 실망도 잘 알고 있다”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혁신하겠다”라고 했다.

또 “더 젊고 역동적인 정당 합리적이고 강한 국민의 정당, 선도 국가 대한민국에 맞는 품위 있는 정당, 새로운 책임야당으로 시대의 질문에 답하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박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 등 지난 28일 윤 위원장과 합의한 5대 혁신안을 언급하면서 “지방 선거 직후 5대 혁신안을 모두 실천해 똑같은 약속을 다시 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 이재명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2022.5.30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회견을 마친 뒤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혁신과 개혁, 더 나은 세상을 추구하는 민주당이 어떻게 (박 위원장이 제안한) 5가지 쇄신안을 반대하거나 달리 해석하겠느냐”며 “선거가 끝난 후 당 혁신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윤 위원장과의 갈등은 많이 해소됐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국민과 지지자들이 많이 염려했는데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게 건강한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라며 “갈등이라기보다 앞으로 나아가는 진통을 겪었다고 봐주면 감사하겠다”라고 답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도부 갈등설과 관련해 “과도하게 부풀려져서 전달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쇄신을 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논란이 아니라 선거 막판 마지막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시점이나 사전투표를 바로 앞두고 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옳으냐는 것에 대해 이견이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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