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자산 상위 10% 집값, 하위10%의 40.48배…격차 소폭↓

통계청, 2023년 주택소유통계 발표
주택소유자 상위 10%, ‘평균 2.37호’ 보유…평균 12.5억
하위 10%의 주택자산가액, 평균 3100만원
  • 등록 2024-11-18 오후 12:00:00

    수정 2024-11-18 오후 7:34:48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해 자산 상위 10%의 주택 가액이 하위 10%의 40.48배로 나타났다. 소폭이나마 2년 연속 격차가 좁혀졌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3년 주택소유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자산 상위 10%의 주택 가액은 평균 12억 55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900만원 늘었다. 이들이 보유한 평균 주택수는 2.37호였다. 하위 10%는 평균 31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00만원 증가했다.

상위 10%와 하위 10%가 보유한 주택 자산 가액 격차는 40.48배로 집계됐다.

상·하위 10%간의 격차는 2015년 약 34배, 2019년 41배, 2021년 49배 등으로 매년 벌어져왔다. 2022년엔 주택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처음으로 40.53배로 줄었고, 지난해에도 미미한 수준이나마 다시 줄어들었다.

지난해에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1561만 8000명으로 전년보다 30만 9000명 증가했다. 이들이 소유한 주택 수는 1674만 2000호로, 1인당 평균 소유 주택수는 1.07호로 전년과 같았다.

성별 소유 현황을 보면 남성 840만 9000명(53.8%), 여성 720만 9000명(46.2%)이다. 여성 소유자 비중은 2020년 45.2%에서 지속적으로 증가세다.

주택을 한 채만 소유한 1주택자는 전체의 85.0%(1327만 9000명), 2채 이상의 다주택자는 15.0%(233만 9000명)였다. 다주택자의 비중은 전년보다 0.1%포인트 늘었다.

다주택자 비중이 높은 지역은 제주(20.3%), 충남(17.7%), 강원(17.1%) 순으로 나타났다. 낮은 지역은 광주·인천(13.7%), 경기·서울(14.0%) 순이다.

전년에 비해 주택소유 건수가 증가한 사람은 102만 6000명, 소유건수가 감소한 이는 55만 6000명으로 나타났다.

무주택자였다가 유주택자(2023년 11월 1일 기준)가 된 사람은 71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유주택자에서 무주택자로 바뀐 이는 30만 600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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