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배송기업 오아시스(대표 안준형)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오아시스는 B2C(Business to Consumer)회사이며 잠재적 고객인 주주에게도 사랑받는 회사가 되는게 목표”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오아시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기존 사업 역량 강화와 신규 비즈니스 진출을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커머스(E-Commerce·전자상거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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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 고성장했다. 이후 엔데믹으로 이커머스 시장 성장이 둔화하기 시작했으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3118억 원, 영업이익은 78.4% 늘어난 77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확대 중이다. 영업이익률은 0.8%포인트 증가한 2.5%로 개선 중이다.
오아시스의 PB상품은 품질과 높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체 매출액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무항생제, 무농약, 친환경 등 엄격한 내부 기준을 통과한 상품들로만 구성되어 있어 상품 재구매율이 높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12년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 운영 레퍼런스를 통해 강력한 생산자 네트워크를 쌓은 오아시스는 효율적인 직소싱 유통구조를 구축해 유통마진을 최소화했다. 독자개발한 물류솔루션인 ‘오아시스루트’를 적용한 가운데 업계 유일 합포장 구조를 갖춘 물류센터에서는 냉동·냉장·상온 제품을 한 박스에 담는 방식을 적용해 포장비를 30% 이상 절감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현재 성남과 의왕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서울·경기·충청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국 서비스로 확대하기 위해 지방 거점 물류센터 및 오프라인 매장을 확충할 예정이다. 언양, 익산 물류센터 부지를 확보해 놓았다. IT 기술력과 독보적 물류센터 및 오프라인 매장을 바탕으로 라이브 커머스와 퀵 커머스 등 신규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 이커머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게 목표다. 안 대표는 “이커머스 업계에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오아시스는 이번 상장에서 523만6000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밴드는 3만500원~3만9500원이며 상단기준 목표 시가총액은 1조2535억 원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8일까지 수요예측 진행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4~15일 일반공모청약을 거쳐 오는 23일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