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대 후반대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올 4월 총선 이후 줄곧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8·15 광복절 경축식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여파로 반쪽으로 치러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27%로 직전 조사(7월 23~25일)과 비교하면 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윤 대통령의 부정 평가율은 63%로 직전 조사와 동일했다. ‘어느 쪽도 아님’은 4%, ‘모름·응답거절’은 7%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은 총선이 치러진 4월 이후 진행한 13차례의 여론조사에서 줄곧 20%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다섯째 주엔 21%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직무 수행 부정평가 이유로 경제·민생·물가(15%), 외교(9%), 일본 관계·소통 미흡(7%) 등이 꼽혔다. 또 김건희 여사 문제(2%), 역사관 문제(2%) 등도 부정 평가 요인으로 꼽혔다. 이는 최근 뉴라이트 계열의 인사로 평가되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이후 벌어진 광복절 경축식 ‘반쪽’ 행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9%), ‘국방·안보’(6%), ‘주관·소신’(5%), ‘경제·민생’(4%) 등이 꼽혔다.
| 한국갤럽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