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면적 14배…LG CNS, '죽전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

퍼시픽자산운용 발주, 2024년 준공 예정
인프라 구축·운영 총괄, 입주 고객에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 등록 2022-03-29 오전 11:09:08

    수정 2022-03-29 오후 8:27:38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LG CNS는 퍼시픽자산운용이 발주한 ‘용인 죽전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데이터센터 컨설팅부터 인프라 구축, 운영을 총괄하는 사업이다. 데이터센터 구축 이후 입주 고객에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MSP)도 제공한다.

(사진=LG CNS)


죽전 데이터센터는 지상 4층, 지하 4층 규모로 연면적(99,070㎡)만 축구장의 약 14배에 달한다. 수전 용량은 100메가와트(MW) 수준이다. 1MW는 100와트(W) 백열 전구 1만 개를 동시에 켤 수 있는 전력량이다.

또 건물 기둥을 최소화하는 특수 공법 설계를 적용해 하나의 상면에 약 1000개의 랙을 배치할 수 있다. 단일 상면이 넓으면 고객이 원하는 대로 장비를 배치할 수 있어 맞춤형 코로케이션이 가능하다.

LG CNS는 죽전 데이터센터를 망중립 환경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입주 고객사는 특정 통신사에 국한하지 않고 통신 회선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더불어 외기 온·습도 상태에 따라 냉동기 시스템의 운전 모드를 자동으로 제어해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줄이는 공조 시스템이 적용된다.

죽전 데이터센터는 오는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는다. 지리적으로 판교에 인접한 만큼 판교 IT회사들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LG CNS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입주, 클라우드 전환, 디지털 전환(DX) 신기술 연계에 이르기까지 LG CNS의 DX 전문 역량을 총망라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 CNS는 인천, 상암, 부산, 가산 등 국내 4곳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고 있으며, 미주·유럽·중국 등 3개의 글로벌 거점에도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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