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우크라 가스협상 7월중 재추진

  • 등록 2014-06-18 오후 3:21:17

    수정 2014-06-18 오후 3:21:17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유럽연합(EU)이 7월중 러시아와의 가스 협상을 재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EU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가스협상 결렬에 따른 연쇄효과로 유럽의 가스 대란을 우려하고 있다.

귄터 외팅어 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은 17일(현지시간) 현지 외힌 기자들에게 “민감한 상황임에는 틀림없지만 당장 6월은 문제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여름철에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외팅어 위원은 이어 “(EU는) 다음주에 우크라이나와 양자회담을 한 후 7월 중순 러시아가 참여하는 3자 가스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대금 선지급제를 주장하고 있고 우크라이나가 이를 수용하지 않아 협상 재개는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지난 15일 EU가 중재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가스협상이 최종 결렬되며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은 16일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공급을중단했다.

EU는 우크라이나를 관통하는 가스관을 통해 전체 가스 수요의 30% 정도를 수입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국내 가스 사정이 악화되면 유럽으로 가는 가스를 빼내 쓸 가능성이 크고 러시아가 이를 빌미로 가스관을 완전히 잠가버릴까 우려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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