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5일 코람코에너지리츠 이사회를 열고 엘에스이링크(LS E-Link)를 새로운 임차인으로 맞는 책임임대계약 변경안을 결의했다. 엘에스이링크는 ㈜LS와 에너지기업 E1이 합작해 설립한 EV충전 인프라 기업으로 향후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유소에 대한 EV충전소 전환사업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용도전환을 시작으로 코람코에너지리츠의 주유소 자산을 줄이는 대신 EV전용시설을 확대해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맞는 포트폴리오로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전국 161개 주유소와 4곳의 대형 가전매장, 물류센터 2곳 등을 보유한 국내 최초의 주유소기반 밸류애드(Value add, 가치부가형) 상장 리츠다. 상장 후 공모가기준 연 평균 7%대의 배당률을 반기별로 지급해오고 있다. 현재 배당률은 주유소관련 시설의 고정 임대료와 자산 매각차익에 대한 특별배당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향후 자산가치가 상승할 경우 배당률도 함께 상향된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부사장은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자산의 형태가 정해져 있는 매출고정형 리츠가 아니다”라며 “주유소 부지를 플랫폼으로 활용하여 미래 유망산업을 결합해 꾸준히 자산 가치를 높여가는 것은 물론 고객의 삶과 밀착해 생활 속에 파고드는 리츠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