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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를 지낸 4선인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방선거가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온 현 시점에서 한국당 지도부의 결단을 강력 촉구한다”며 “지도부는 끝없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당 지지율과 선거전략 부재의 책임을 지고 환골탈태해 ‘백의종군’ 자세로 헌신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런 백의종군 자세가 지방선거에서 당 지지율을 올릴 수 있고, 우리 당 후보를 더 많이 당선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남북 정상회담과 앞으로의 미북정상회담을 비롯한 남북관계와 동북아의 정세를 송두리째 뒤바꿀 수 있는 외교안보적 급변상황이 전개되고 있음에도 당 지도부가 설득력 있는 논리와 대안 제시 없이 무조건 반대하는 식으로 비쳐져 국민의 염원에 부응한 당의 미래지향적 좌표설정에도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 지도부 결단 요구와 인식은 현재 전국에서 뛰고 있는 수많은 우리 당 후보들이 현장에서 매시간 부딪히는 현실이고, 선거 도움은커녕 지원유세도 기피하는 것은 극도로 악화된 민심의 반영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의원은 “당 지도부가 진정으로 애국애당심을 갖고 있다면, 나라 걱정하는 사람들이 재결집하고 당재건의 새 씨앗이라도 싹틔울 수 있도록 ‘백의종군’ 자세로 헌신할 것을 간곡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