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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수출액은 2021년 124.5억 달러로 가전제품, 2차전지, 디스플레이 패널을 크게 추월했다. 코로나19와 세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2017~2021년)간 연평균 9.0%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10년 연속 흑자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IT산업 등 국가 전략산업과 비교해 전략적으로 육성되지 못했다. 흥행 리스크에 따른 콘텐츠 투자의 고위험성과 콘텐츠 기업의 영세성으로 인해 콘텐츠 기업들은 과감한 인적, 물적 투자를 받지 못한 채 만성적인 자금 부족을 겪고 있다. 이에 문체부가 앞장서서 K콘텐츠를 전략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해외 영토 확장을 위해선 북미·유럽 및 중동 등 신시장을 적극 개척한다. K콘텐츠에 대한 노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K-콘텐츠 엑스포’를 올해 중 미국과 영국 등에서 개최한다. 콘솔게임이 북미·유럽시장에서 인기인 만큼 게임업계 지원에도 90억 원을 투입한다. 아랍어 서비스, 아랍 배경 활용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동 지역 공략에도 나선다.
콘텐츠 산업영역 확대를 위해선 2023년까지 38.7억 원을 들여 국내 웹툰 플랫폼 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한국만화의 해외 수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23.8억 원을 투입한다. 제작사와 플랫폼 간 IP 공동 보유를 의무화하는 ‘OTT 특화 제작지원’ 사업에도 454억원을 들인다.
K콘텐츠와 연관산업의 프리미엄 효과 확산에도 힘을 쏟는다. K팝 콘서트 등 대규모 행사와 연계해 K푸드를 홍보하고 파리, 도쿄, 하노이, 자카르타 등 해외 주요 도시에서 K푸드 페어를 개최한다. 중소 화장품 기업 제품 전시·체험장을 구축해 K뷰티 브랜드 이미지도 제고한다.
영세한 콘텐츠 기업의 해외 공공 지사 역할을 대행할 해외 거점은 9개국 10개소에서 2023년 13개국 15개소로 확대한다. 불법적으로 해외에 유통되는 K콘텐츠에 대한 신속한 정보수집과 대응을 위해 언어별 ‘저작권 침해정보 수집시스템’ 개발에 12억원을 투입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현재의 어려운 경제 여건을 극복하고 콘텐츠산업이 대한민국 수출과 경제를 이끄는 마중물로써 우리 경제 재도약의 원천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