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해양수산부는 더 이상 쓰지 않는 폐어구 회수를 촉진하기 위해 포스코 자회사인 엔투비와 손잡고 ‘폐어구 회수촉진 포인트’ 제도를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폐어구 회수촉진 포인트는 어업인이 조업하는 과정에서 약 30%에 달하는 어구의 유실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고, 어구 반납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어업인이 폐어구를 지자체에서 지정한 전국 181개 회수관리 장소에 반납하면, 보증금과는 별도로 개당 700원에서 1,300원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회수촉진 포인트 지급으로 어업인들의 어구보증금제 참여를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게 해수부 측 기대다. 제도 이전 사용하던 통발의 반납에 대해서도 일정 금액을 지원할 예정으로, 해양쓰레기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폐어구의 자발적인 회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수부는 올해 포인트는 다음달부터 지급한다. 다음달부터는 제도 미비점을 보완해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폐어구 회수촉진 포인트 지급은 어업인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어구 보증금제의 조기 정착과 폐어구의 회수 촉진을 통해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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