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호 파이낸셜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사업에 사용된 융자액이 1000억엔(약 1조1555억원)을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지난해 융자 규모만 830억엔(9600억원)에 달한다.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 사고 이후, 부족한 전력과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다양한 정부 지원 제도가 기업들의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투자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지난해 5월 전체 전력의 약 28%를 공급해온 원자력발전소를 중단해 전력대란을 겪었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생산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해 12월 일본 기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제조업 42.4%, 비제조업 35.9%가 수익 증가가 예상되는 분야로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꼽았다.
한편 일본 정부계 펀드 산업혁신기구는 태양광발전이 발달한 이탈리아에서 발전소 운영 노하우를 습득하고 이를 자국내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산업 발전을 위해 이탈리아 태양광 발전업체 솔라홀딩스(HD)를 50억엔에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