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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지난 24일(현지시각)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11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Top Safety Pick+) 등급, 10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TSP, Top Safety Pick) 등급에 선정됐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 및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현대차그룹에서 TSP 이상 등급을 받은 차종은 현대자동차와 기아 각각 8개, 제네시스 5개 등 총 21개로 글로벌 자동차그룹 중 가장 많다.
TSP+ 등급에는 ·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넥쏘 등 현대차 4개 차종과 K5와 스팅어 등 기아 2개 차종, G70·G80·G90·GV70·GV80 등 제네시스 5개 차종이 이름을 올렸다. TSP 등급을 받은 차종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쏘나타·베뉴·싼타크루즈 등 현대차 4개 차종과 쏘울·셀토스·스포티지·쏘렌토·텔루라이드·카니발 등 기아 6개 차종이다.
내구품질조사는 차량 구입 후 3년이 지난 고객들을 대상으로 184개 항목에 대한 내구품질 만족도를 조사한 뒤 100대당 불만 건수를 집계한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기아는 일반브랜드 1위에 오른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체브랜드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 브랜드상(Overall Nameplate)을 받았다. 일반브랜드가 고급브랜드를 제치고 단독으로 내구품질조사 전체브랜드 1위에 오른 것은 역대 최초다.
현대차 또한 7위를 기록한 전년 대비 순위가 네 계단 상승하며 기아와 뷰익(147점)에 이은 전체브랜드 3위에 자리했다. 제네시스도 고급브랜드 4위를 기록한 전년 대비 순위를 세 계단 상승하며 렉서스(159점)을 제치고 고급브랜드 1위(전체브랜드 4위)에 올라 최우수 고급브랜드상(Premium Nameplate)을 수상했다.
이로써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15개 자동차그룹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점수인 147점을 기록해 도요타(158점)와 제너럴모터스(172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와 함께 자동차 품질 평가의 양대 척도로 여겨지는 내구품질조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결과는 앞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판매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美시사주간지, 최고고객가치상 최다 수상
현대차·기아는 최근 미국의 권위 있는 시사주간지 U.S.뉴스&월드리포트가 발표한 2022최고의 고객가치상(Best Cars for the Money Awards) 차종별 11개 부문에서 6개 부문을 수상하며 가장 많은 상을 받은 브랜드의 영예를 안았다. 최고의 고객가치상은 품질과 상품성뿐 아니라 신차와 중고차 가격, 유지비까지 평가해 종합적으로 우수한 차량에 주어지는 상이다. U.S.뉴스&월드리포트에 따르면 각 차량의 품질과 상품성은 자동차 전문매체들이 분석한 주행성능·승차감·안전성·내장·기술과 편의사양·연결성·연비·적재공간 등의 요소를 고려해 평가했다.
차량의 경제적 가치는 수리비·연료비·보험료 등 5년간 차량 유지에 들어가는 총비용과 현재 거래되는 중고차의 가격 등을 비교 평가해 산정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SUV 분야에서 5개 부문 모두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