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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 계정에 @DOGE 계정 게시물을 리트윗하면서 “그것이 시작된다”고 알렸다.
이 계정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공식적으로 출범하지 않은 상태임에도 엑스에서 정부기관으로 인증 받은 계정으로 표시했다. 첫 게시물은 지난 12일 저녁 트럼프 당선인이 머스크와 공화당 전 대선 경선 후보였던 비벡 라마스와미를 DOGE 공동 수장으로 지명하면서 발표한 성명이 올라왔다. 14일에는 함께 일할 사람을 찾는다는 내용의 구인 공고가 게재됐다.
머스크는 이 게시물을 언급한 다른 엑스 이용자의 글을 자신의 계정에 올리면서 “실제로 이것은 지루한 작업이고 많은 적을 만들 것이며, 보수는 0이다.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라고 썼다.
트럼프 당선인은 12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를 머스크 CEO와 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비벡 라마스와미가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성명에서 머스크와 라마스와미가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줄이고, 낭비적인 지출을 줄이고, 연방 기관을 재구성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와 라마스와미가 “정부 외부에서 조언과 지침을 제공하며, 백악관 및 예산관리국과 협력해 대규모 구조 개혁을 추진하고, 전례 없는 기업가적 접근 방식을 정부에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27일 정부효율부를 언급하며 기존 미 연방정부 예산(6조7500억달러)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2조달러 이상을 삭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13일에는 엑스에 “‘정부 출연 비정부기구’는 그 용어에서부터 명백히 모순이며, 그들은 단지 정부의 불법적인 지부일 뿐”이라는 글을 올려 비영리 단체에 대한 보조금 삭감을 촉구했다. 정부효율부는 지난 9월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운동 중 첫 구상을 밝힐 당시 ‘정부효율위원회’로 불렸지만, 머스크 CEO가 자신이 띄우는 도지(Doge)코인과 같은 발음의 축약어로 만들어 부르면서 ‘정부효율부(DOGE)’가 됐다. 트럼프 당선인 역시 지난 12일 성명에서 같은 이름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