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에이치제이중공업 등 10개사 안전관리 최고점

올해 공공 건설공사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 공개
국토부 "내년부터 평가 대상 민간공사로 단계적 확대"
  • 등록 2024-12-19 오전 11:00:00

    수정 2024-12-19 오전 11:00:0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공공 건설공사에서 한국환경공단, 에이치제이중공업 등 10곳이 안전관리 최고점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257개 현장의 318개 참여자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수준평가를 실시한 결과 7개 발주청과 3개 시공사가 ‘매우 우수’ 평가로 최고점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공공 건설공사 참여자에는 발주청, 시공자, 건설사업관리용역사업자 등을 포함한다.

출처: 국토교통부
42개 참여자는 ‘우수’, 48개 참여자는 ‘매우 미흡’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직전 2년 연속 ‘매우 미흡’ 평가를 받았으나 점수 공개 이후 자발적인 안전활동을 강화함에 따라 올해는 소관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 제로’를 달성, 우수 평가를 받았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안전경영 관심도, 안전관리 조직, 자발적 안전활동 등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지만 사망사고 발생으로 인해 3등급 하향 조정된 ‘매우 미흡’ 평가를 받았다.

안전관리 수준평가는 건설공사 참여자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제고하기 위해 ‘건설기술 진흥법’ 제62조 제14항에 따라 2017년부터 실시해왔고, 2019년부턴 평가 결과를 대외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평가는 위탁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에서 실시하며 주요 항목 153개 세부지표와 사망자 발생 수를 평가해 최종 외부위원(9명) 심의를 거쳐 5개 등급을 산정했다. 사망자 1~2명일 경우 1등급이고 사망자가 7명 이상일 경우 최저등급이 부여된다.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는 국가 공기업인 발주청의 경우 공공기관 안전등급제(경영평가)에 반영되고, 시공사는 시공능력평가제도(신인도평가액 신규 평가항목)에도 반영된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건설사고 감소를 위해 내년부터 안전관리 수준 평가 대상을 민간공사로 단계적으로 확대, 안전관리 역량 제고 및 자율적인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안전관리 수준 평가 결과와 제도 운영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에서 20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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