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선 슬로건 추가 ‘경제를 통째로 포기하시겠습니까’

부제 ‘경제는 자유한국당입니다’… “파탄난 서민경제 심판해야”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 놓고 당내서도 비판 일자 ‘추가’
남경필 제안한 ‘경제는 그래도 자유한국당’ 일부 수용
  • 등록 2018-05-08 오전 11:00:00

    수정 2018-05-08 오전 11:00:00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의 슬로건으로 ‘경제를 통째로 포기하시겠습니까’를 추가 발표했다. 지난달 25일 첫 슬로건으로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를 내놓은 뒤 당 광역단체후보자들의 비판이 일자 ‘민생’ ‘경제’에 초점을 맞춘 슬로건을 이어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8일 제주 필승결의대회에서 이러한 지방선거 ‘필승 슬로건’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경제는 자유한국당입니다’라고 슬로건 부제를 정하기도 했다. 홍 대표가 그간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비판하면서도 선거의 키워드는 ‘민생’으로 꼽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을 부각하겠다고 공언해온 것과도 맥이 통한다.

이와 관련, 당 홍보본부는 “지난번 발표된 슬로건이 정치편 이었다면, 오늘 추가 발표한 슬로건은 경제편”이라며 “기업, 중소상공인, 자영업, 청년일자리, 물가폭등, 세금폭탄 등 文정권의 대표적 경제무능 분야를 짚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보본부는 “남북평화쇼에 가려진 문재인정권의 이면엔 최저임금 폭탄인상으로 고통받는 700만 자영업자 등이 있다”며 “문재인정권 1년에 치러지는 금번 지방선거에서는 파탄난 서민경제에 대한 준엄한 질책과 심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하는 남경필 경기지사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방선거 슬로건으로 ‘경제는 그래도 자유한국당’을 쓰자고 제안한 바 있다. 남 지사의 제안이 일부 수용된 것으로 해석된다. 남 지사는 2일엔 ”한국당의 슬로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공개 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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