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가 1억7000만달러(약 2181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시리즈F) 유치에 성공했다.
13일 회사 측에 따르면 싱가포르투자청(CIG)이 주도한 이번 투자에는 엑셀·블랙스톤 등 기존 투자자를 비롯해 뱅크오브뉴욕멜론, 이머전스캐피털 등이 새로 참여했다. 체이널리시스는 86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작년 6월 시리즈E 투자 당시의 2배가 넘는다.
체이널리시스는 이번 투자금을 제품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장에 활용할 예정이다. 금융기관, 수사기관, 군, 정보기관 등에 가상자산 범죄와 자금 세탁을 포착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 회사의 고객 수는 지난 1년간 75% 증가했다. 현재 70개국에 걸쳐 750개 이상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지난해 수익과 고객 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체이널리시스는 작년에만 450명 이상을 채용해 현재 7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한국에서 ‘체이널리시스 링스 서울’ 콘퍼런스도 열 계획이다. 체이널리시스 측은 “이번 투자로 가상자산 업계에서 가장 큰 기업용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aaS) 기업이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