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박원순 “시민의 승리… 문재인 정부 성공 뒷받침할 것”

13일 당선 소감 밝혀 "민주당원 더불어 승리"
  • 등록 2018-06-13 오후 11:31:03

    수정 2018-06-13 오후 11:31:03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안국빌딩에 마련된 캠프 사무실에서 당선이 유력시 되자 꽃다발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사상 최초 서울시장 3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당선인은 13일 “언제나 시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라는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지방정부로 뒷받침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박 당선인은 “다시 새로운 4년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습니다. 고맙고 감사함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입을 뗐다.

박 당선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 지역 민주당 야전사령관을 자처할 정도로 같은 당 후보 지원사격에 적극 나섰다. 서울 지역 25개 구청장과 국회의원 재보선 2명, 서울시의원 후보 106명, 구의원 292명의 후보와 함께 더불어 승리를 외치며 선거운동을 이어간 것. 박 당선인은 “원팀으로 똘똘 뭉쳐 서울 전역을 뜨겁게 달군 모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당원 동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제 하나 된 서울에서 한 분의 삶도 놓치지 않고 살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장수 서울시장으로서 앞으로 4년 시정생활에 임하는 각오도 드러냈다. 박 당선인은 “그동안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이런 부분 조차도)자산이라 생각한다”며 “각자도생의 세상을 넘어서 공동체적 삶은 기반으로, 반드시 시민의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자영업자의 삶을 혁명하기 위해 카드수수료를 제로화하고, 아파도 병원을 가지 못하는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유급병상 휴가를 줄 것”이라며 “보육과 교육 청년의 삶, 어르신의 삶도 확실히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차기 대선 행보설에 대해서는 “이제 서울시장 된 사람에게 차기 대선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 지난 7년의 경험을 토대로 서울이라는 도시를 세게 어떤 도시에 못지 않은 일류 도시로 만들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최근 남북 평화무드에 발맞춰 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평화와 번영으로 거듭나는 대한민국을 바라는 시민들의 간절함이 만든 결과”라며 “공정과 정의, 평화와 민주주의가 꽃 피는 대한민국을 서울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당선인은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인권 변호사부터 참여연대를 거친 진보단체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지난 2011년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된 뒤 3선 연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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