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침묵을 유지한 것이다.
|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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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관련 공식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의 정치적 중립성을 따지는 야권의 정치 공세에 휘말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 언론이 “구속영장 청구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익명의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한 데 대해서도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조만간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신속 재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절차상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려면 대통령 재가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전날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간다면 오는 24일 본회의에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 체포동의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에 부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