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n번방 박사' 신상공개, 알권리 보장 등 면밀히 검토해 결정"

민갑룡 경찰청장 서면 기자간담회
"피의자 재범 방비 및 범죄 예방효과 등 면밀히 검토해 결정해야"
  • 등록 2020-03-23 오후 12:00:00

    수정 2020-03-23 오후 12:00:00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민갑룡 경찰청장이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의 주요 피의자 ‘박사’의 신상공개에 대해 조심스러운 의견을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사진= 연합뉴스)
민 청장은 23일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신상공개는 국민의 알권리 보장,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해 결정돼야 한다”며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내일(24일)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해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n번방(박사방)’에서 벌어진 미성년자 등 여성에 대한 성착취 범죄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이들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국민의 여론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 222만여명이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에 동의한 상태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동의를 기록한 청원이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20일 텔레그램 ‘박사방’에 아동성착취물 등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20대 조씨(박사)와 공범 등 총 14명을 검거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조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박사’ 뿐만 아니라 해당 방에 참여한 이들의 신상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도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