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조기 전대, 의미없다…내가 대표 관두면 누가 할건가”

8일 당 일각의 퇴진 요구 ‘일축’
“날 끌어내리고, 한국당과 통합하려…용인 못해”
징계당한 이언주의 비난 공세엔 “가치 못느껴”
  • 등록 2019-04-08 오전 10:54:01

    수정 2019-04-08 오전 11:11:27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참패로 당 일각에서 퇴진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 “지금 내가 당대표를 그만두면, 누가 할 건가”라고 반문했다. 사퇴 의사가 없다는 뜻의 재확인이다.

손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분열은 안된다”며 이처럼 잘라 말했다.

그는 하태경, 이준석 최고위원 등 바른정당파 출신의 지도부 총사퇴 주장엔 “지난 번에 일부가 조기전당대회를 준비하자, 재신임투표라도 하자고 했지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총선이 다가오면 여야 균열의 폭이 커지고 제3지대 역할의 공간이 확실하게 있다”며 “창원성산에서도 제3의 정치세력에 대한 기대가 있단 건 확실하게 느꼈고 실제로 많이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자체 여론조사에 의하면 현재 나와있는 것보다 더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자유한국당은 반문(반문재인) 말고 뭐가 있나”라고 되물었다.

손 대표는 “그간의 내 경력이나 이력을 보라, 여기 당대표가 뭐 그리 큰 영광이라고 내가 하겠나”라며 “하지만 지금 저를 끌어내리려고 하는 사람들의 의도가 무엇인지 너무나 잘 안다”고 했다. 그는 “한국당을 나온 사람들이 당세를 모아서, 한국당에 가서 통합한다고 하고 있지만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정당파가 손 대표 체제를 종식시키고 당권을 장악한 뒤 세를 앞세워 한국당과 당대당 통합하려 한다는 게 손 대표의 시각이다.

바른정당파 의원들에 대한 설득 여부엔 “한편으론 설득하겠지만 안되는 걸 어떻게 하겠나”라며 “지금 분당이다, 탈당이다 이런 얘길 할 게 아니라 통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좌우양극단, 영호남 양극단, 여야 양극단의 극한 대결정치를 어떻게든 타파하고 통합의 정치를 이뤄나가자는 게 내가 얘기한 제7공화국”이라며 “바른미래당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거듭 의지를 다졌다.

손 대표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당한 이언주 의원이 장외에서 손 대표를 지속적으로 비난하는 데 대해선 “얘기하지 말라, 이 의원 얘기엔 아무런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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