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지방선거 꼭 투표” TK·바른미래 지지자 상대적 저조

적극투표 의향층 82%… “투표 의향 없어” 7%
TK선 ‘꼭 투표’ 74%… 호남 86%보다 상당히 저조
광역단체장 필요 능력은? 행정능력>도덕성>지도력>정치력
  • 등록 2018-05-25 오전 10:53:17

    수정 2018-05-25 오전 10:53:17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20여일 뒤 치러지는 6.13 지방선거 때 ‘꼭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4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꼭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은 82%에 달했다. ‘아마 할 것 같다’는 응답도 8%로 나타나 90%가 투표 의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률은 3%, ‘아마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률은 4%로 투표 의향이 없다고 밝힌 유권자는 7%였다.

적극 투표 의향층은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에서 74%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서울은 80%, 부산/울산/경남은 84%였고, 광주/전라는 86%에 달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84%로 남성(80%)보다 적극 투표층이 두터웠다. 연령별로는 40대와 60대 이상이 87%로 가장 높았고, 30대 84%, 50대 이상 77%, 19세와 20대 72%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8%, 자유한국당 87%, 바른미래당 84%였다.

직업별로는 학생 가운데 ‘꼭 투표’ 응답률이 67%로 저조했고, 가정주부(87%)와 자영업(85%)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갤럽은 “과거 지방선거 실제 투표율은 제1회(1995년) 68.4%, 제2회(1998년) 52.7%, 제3회(2002년) 48.8%, 제4회(2006년) 51.6%, 제5회(2010년) 54.5%, 제6회(2014년) 56.8%로, 사전 여론조사의 ‘꼭 투표할 것’이란 응답 비율보다 대체로 낮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래 시점 의향과 실현율 차이로, 그 간극은 매 선거에 대한 관심도와 직전 이슈 등에 따라 달라진다”고 분석했다.

광역단체장에 가장 필요한 능력으로는 응답자의 36%가 행정능력을 꼽았다.

이어 도덕성 26%, 지도력 12%, 여론존중 10%, 정치력 6% 순이었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수도권·충청권에서는 광역단체장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으로 행정능력(40% 내외)을 도덕성(20% 초중반)보다 우선시했으나, 호남·경북·경남권에서는 행정능력과 도덕성 응답 격차가 크지 않은 점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도력은 40대 이상, 여론존중은 20대에서의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전국 성인 6057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3명이 응답을 마쳐 응답률은 17%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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