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추미애 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31일 서울 중랑구 면목역 광장에서 열린 류경기 중랑구청장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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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조용석 기자]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31일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 서울 중랑구를 방문해 “류경기 중랑구청장 후보는 저와 형제와도 같은 사람”이라며 “당선만 된다면 서울시에서 팍팍 밀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 후보는 추미애 당 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중랑구 국회의원인 박홍근·서영교 의원, 류 후보 등과 중랑구 면목역 광장을 찾았다. 중랑구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출신 구청장을 연이어 배출한 지역이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더욱이 중랑구청장 선거에 나선 류경기 후보는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한 인물이여서 7년간 서울시정을 이끈 박 후보와도 인연이 깊다.
먼저 추 대표가 인사말을 통해 “류 후보는 서울시 부시장 하면서 서울 발전 설계도를 가지고 있으며, 그 보증인이 바로 박원순”이라며 “박 후보가 도와서 반드시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주길 바란다”고 입을 뗐다.
이에 박원순 후보는 “류 후보는 제가 서울시장으로 지난 6년 시정을 잘 운영할 수 있도록 협력한 서울 역사상 최고의 공무원이었다”고 치켜세우며, “공공자전거 ‘따릉이’ 아이디어도 처음으로 내고 실현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중랑구는 한국당 출신이 구청장을 해서 서울시장이지만 중랑구에 오지도 못하겠 했다. 각종 현안을 해결하고 예산을 주겠다고 하는데 한국당 소속 구청장은 오지 않아 예산 지원에서도 빠졌다”고 푸념했다.
그러면서 “류 후보가 구청장 되면 이 지역 장미축제를 국제적인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키고, 역사문화공원 조성, 차량기지 개발 등을 통해 변두리인 중랑구를 서울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