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尹, 평일에도 골프” 지적에…대통령실 “명백한 오보”

대통령실 “평일 골프는 오보…민생토론회 진행”
尹대통령 지지율 하락 관련 “재신임 얻도록 최선”
  • 등록 2024-11-29 오후 4:13:32

    수정 2024-11-29 오후 4:13:32

[이데일리 김기덕 박종화 기자]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한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골프를 쳤다는 지적에 대해 “잘못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보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5일에도 해병대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긴 것으로 보인다”며 “국군 통수권자가 주말도 모자라 평일 골프를 즐겨야만 했는가”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띄우고 있다’고 밝혔으며, 수도권 일대 시민들에겐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앞서 전날 있었던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이 지난 8월 여름휴가 당시 휴장 중이던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 적잖은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적극 해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나온 평일 골프는 일정을 보면 알겠지만 광주에서 첨단기술융합과 관련한 민생토론회와 비엔날레 행사를 한 날”이라며 “평일에 골프를 쳤다는 보도는 오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5일에 광주를 방문해 28번째 민생토론회를 진행하고, 이후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아시아 파빌리온을 방문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다시 10%대로 내려온 것을 두고 재신임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갤럽이 11월 마지막 주(26~28일)에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에 대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포인트 내린 1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직전 주와 동일한 72%를 기록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지율을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국민의 신임을 다시 얻을 수 있도록 하루하루 최선 다할 것”이라며 “국민 편에 서서 서민을 보듬는 민생, 양극화 타개 정책에 집중해 정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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