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차전지(배터리) 산업의 폭발적 성장으로 연구원과 엔지니어 등 신사업 추진에 필요한 핵심 인력에 대한 인재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별로 기존 우수 인재의 장기근속 유도와 신규 영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게 포스코퓨처엠 설명이다.
포스코퓨처엠도 2020년 말 1795명이던 직원이 지난 3월 말 2448명으로 대폭 늘었으나 앞으로 수년간 지속적인 설비 확장이 예정돼 있어 우수 인력 수혈이 절박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은 직원들에 대한 일반적인 성과 보상 외 장기적으로 자사주를 보유하도록 함으로써 소속감을 높이고 성과 제고에 몰입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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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지원한 자사주는 4년간 회사가 보호예수하고 3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퇴직하면 환수하게 된다.
이 밖에도 포스코퓨처엠은 유상증자 시에도 직원들이 회사의 미래 성장에 참여하고 그 결실을 같이 나눌 수 있도록 회사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장기저리 대출을 연계해 주식 매입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희망 직원들은 자본시장법에 의거 기존 주식 보유 수와 관계없이 우리사주조합 가입조건만 충족하면 주식을 사들일 수 있도록 했다. 2021년 2월 유상증자 시에는 95.8%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매입가는 7만7300원이었다.
또 올해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조건 충족 시 정해진 수량의 주식을 무상으로 양도받는 권리) 방식의 보상을 병행해 핵심기술을 담당하는 연구·생산 등 일부 스텝 부서 직원 등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있다.
이에 선정된 직원들의 신상은 보안 사항이다. 자칫 직원 상호 간 불필요한 위화감을 줄 수 있고 경쟁기업의 스카웃 표적이 될 수도 있어서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 성장 결실을 나누고, 직원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직원 처우 개선과 우수 인재 유치와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포스코퓨처엠은 포스텍(POSTECH)·울산과학기술원(UNIST)·한양대·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연세대·성균관대 등 국내 유수의 교육기관과 함께 맞춤형 학위 과정 ‘이-배터리 트랙’(e-Battery Track) 협약을 체결하는 등 미래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