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지원에…800만원 AI 무인자판기, 200만원에 사요

  • 등록 2022-04-25 오후 12:51:59

    수정 2022-04-25 오후 12:51:5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국제인공대전 NHN 클라우드 전시장에 설치된 아이스Go AI 무인 판매기. 이 제품은 도시공유플랫폼이 지난해 9월부터 NHN과 함께 개발한 것으로 이번 AI 엑스포에서 편리성을 선보이게 됐다. 아이스Go는 안면인식 기능을 통한 본인 인증으로 술과 담배까지 무인판매기로 판매할 수 있다.(사진=도시공유플랫폼 제공)


정부가 스마트상점 운영 소상공인에게 1인당 최대 1,5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동네슈퍼에 인공지능(AI) 무인 술 자판기 같은 스마트기술 보급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개별 소상공인의 자생력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상점 운영을 희망하는 소상공인 1,500명에게 최대 1,500만 원을 지원한다.

스마트상점 희망 소상공인은 오는 5월13일까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일 현재 정상적으로 영업 중인 점포가 지원대상이다.

스마트상점은 AI 무인 주류판매기, 키오스크, 서빙로봇, 스마트미러 등 스마트기술을 접목하여 동네상점, 동네 슈퍼 등 소상공인 매장을 24시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AI기반 주류 자동판매기 개발업체인 도시공유플랫폼(주)의 박진석 대표는 “스마트기술을 활용할 경우 점포는 인건비를 크게 절감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정부의 지원으로 동네상점과 동네 슈퍼에 주류 무인판매기 등 스마트기술 보급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800만원 무인 자판기를 200만원에 부담 가능

2020년 6월 국내 최초 주류 자동판매기 규제실증 특례기업인 도시공유플랫폼은 스마트기술 공급업체로 선정돼 2021년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원으로 스마트상점 25곳과 직영 무인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예컨대 도시공유플랫폼이 판매가 800만 원의 AI 무인 주류판매기를 소상공인에게 700만 원에 공급하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하고 소상공인 본인은 200만 원만 부담하는 방식이다.

한편 중기부는 지난 2월 스마트상점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통해 5,500곳의 스마트상점을 지원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3월에는 스마트상점 기술 도입·관리를 지원할 소상공인 업종별 협·단체를 모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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